부산1023

김수미

  • Typology
    복합문화 게스트 하우스
  • Location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내 1로 249, 251, 251-1, 251-2, 253
  • Size
    469 ㎡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부산을 이룬 것은 무엇인가.

흔히들 부산이라 하면 산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를 상상할 것이다.

고지대 판자촌, 부산항, 골목시장 등 현재의 부산을 형성하고 대변 하고 있는 대표적인 것들에 대해 그 시작을 알아보고 현재와 동시간대의 공간을 형성하여 보고자 하였다.

 

현재의 부산을 이루고 있는 가장 큰 과거인 임시수도 부산을 현대적 공간으로 재해석 한다. 6.25 전시상황 당시 1023일간 임시수도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부산의 모습은 몰려든 피난민들과 함께 모습을 바꿔갔고 그 모습은 70주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고지대 마을, 골목시장, 부산항 등 당시의 대표적인 공간을 현대적인 공간과 섞어 부산이 70년 동안 이어져온 제2의 수도임을 알린다. 또한 이를 연간 250만명의 방문자를 기록하는 감천문화마을에 위치함으로서 국내 뿐 만 아닌 세계로의 자연스런 전파를 이루어내며, 좀 더 효과적인 홍보와 시간의 공존을 체험할 수 있도록 게스트 하우스로 프로그램을 잡는다. 결론적으로 과거 임시수도 부산과 현재의 제2의 수도 부산이 공존하는 복합문화 게스트 하우스를 기획한다.

 

현대와 과거 공간의 시대차이를 인테리어와 설계로만 나타내기에는 일반인들이 인식하기에 무리가 있을 수 있다. 재질, 색상, 인테리어 등의 차이를 낼 수 있으나 두 시간대의 조화 또한 생각해야 하기에 오히려 두 공간의 시간대 적 이질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콜라쥬를 컨셉으로 잡았다. 실사와 일러스트가 합성된듯한 느낌을 포인트 컬러를 활용하여 실제 공간에 두어, 보다 일반 관광객이 인식하기 쉽도록 하며 공간의 의미를 생각하도록 유도하였다. 그 뿐만 아닌 각 객실 사이마다 옛 삶의 쉼터가 되었던 부산 시장의 의미를 담은 공간을 두어 현대적 인테리어 속 과거로 돌아가는 쉼터를 마련하였다.

 

게스트 하우스 이용객만을 위한 공간 뿐 만 아닌 외부인도 이용할 수 있는 전시 및 카페와 외부마당 또한 존재하여 제2의 수도 부산을 알리는 공간에 노출되는 관광객의 수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용객들의 편의 시설인 주방, 다이닝룸의 공간 또한 외부마당과 연결되듯 열려 있어 제한을 두지 않은 여러 관광객 간의 소통을 열어놓았다. 그에 반해 프라이빗한 공간이여야 하는 객실공간은 따로 레벨차를 두어 게스트 하우스의 이용객에게만 노출되도록 조절하였다. 전체적인 옥상디자인은 녹조로 하여 감천문화 마을의 전체적인 뷰에 섞여 들어가 시간대의 뒤섞임 또 한번 의미화 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공간의 용도와 목적에 맞게 소통과 단절이 고루 섞여 의미만을 전달하지 않고 게스트 하우스로서의 역할까지 돈독히 해내는 공간을 이루어내었다.

 

모든 공간에는 현대적 공간의 베이스에 임시수도 부산을 현상화한 공간이 들어서 있다. 모든 곳으로 열려있던 부산항의 외부마당, 부산의 골목길의 복도, 부산시장의 객실마당. 그리고 직접적으로 과거를 전시하는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이러한 시간적 뒤섞임의 이질감을 콜라쥬를 기반으로한 포인트 컬러 인테리어로 인식을 높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