暗中有光 (암중유광)

곽민진

  • Typology
    재생
  • Location
    부산 수영구 광안동 산 63-2번지 일원
  • Size
    3693m2

현대 사회는 사회적, 경제적 요구에 의해 거대화, 밀집화, 고층화 되며 획일화되고 급격한 도시화를 이루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역적, 장소적 특성들을 무시한 무분별한 개발은 우리의 도시 공간을 단순한 자리 잡기를 통해 놓여진 의미 없는 공간으로 전락되고 또한 경제성만을 따지는 문제를 낳음과 동시에 일률적이고 획일화된 모습으로 만들어 놓았다. 이런 논리로 결국은 사람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지 못하게 됨과 동시에 장소의 상실을 초래함으로써 장소의 정체성을 상실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하였다. 따라서 자연과 문화가 역사성, 정체성을 가지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문화적 요소를 더하여 쾌적한 공간으로 재탄생하고자 한다.

 

부산 광안동 충무시설은 일제시대부터 60년대 초까지 부산광산이 있었던 곳으로 민족의 아픈 역사가 묻혀있는 약탈의 현장이었다.

1972년부터 1997년엔 매년 을지훈련 때 지휘본부로 사용됐다. 전쟁이 터져 서울이 함락될 경우 청와대, 군수뇌부 등이 비상지휘본부로 이곳을 사용할 목적으로 설치됐다.

1999년 부산시청이 연제구 연산동으로 이전하면서 청사 내 충무시설이 만들어져 이곳은 사용이 중단됐다. 현재 쉴 새 없이 변화하는 주변환경 속에, 23년 동안 폐쇄되어 장소의 정체성이 사라졌다. 수영발전협의회는 충무시설 관광지 개방을 요구하는 주민 서명운동을 진행하였으나 아직까지 활용방안을 못 찾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폐쇄되어 장소의 정체성이 사라진 충무시설을 예술인과 지역주민이 소통하는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활성화 한다. 예술가들이 다양한 작업이 이뤄질 수 있는 전시공간을 제안하며 지역 주민들이 문화공간을 즐길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