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Breath

김다영

  • Typology
    주상복합,도시재생
  • Location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48-84
  • Size
    9987m2

 

개인의 행복, 멀티페르소나, 관계양상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보며 건축이 가질 수 있는 온기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느슨한 관계와 간접적인 관계를 향유하는 그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온기를 나눌 수 있을까? 우선 낯선 이들이 서로를 받아들이기 쉽게 하는 대상으로 문화를 선택했다. 서울의 문화지역이 분포되어있는 지도를 종합하고 중간중간 비어있는 부분을 선택해 흐름을 묶어주는 거시적인 Band로 설정해 접근하기로 했다.

가장 눈에 들어온 곳은 면적에 비해 가장 취약한 분포를 보이고 있던 홍제동이었다. 홍제동의 교통의 요지이자 문화지역 흐름의 한 중간에 자리잡은 거대한 장벽, 유진상가를 부지로 지정해 문화를 바탕으로 관계를 맺어 나가는 주상복합 모델을 만들어보고자 했다.

홍제는 젊은 에너지가 영입되고 지속되기를 바란다. 부지가 가진 편리한 교통망과 잠재적 사용자의 비율을 바탕으로 주거와 공유오피스, 자율오피스를 유치 시켜 향유와 상주가 반복되는 형태를 만들어준다. 근처의 재래시장과 상생과 내부인과 외부인의 간접만남의 장이 될 마켓과 공방 그리고 지하 수공간으로 미시적인 의미의 밴드를 만들어 서로를 이어주는 공간이 되었으면 했다.

지하1층의 그리너리마켓은 인왕시장으로부터의 도매-소매 경제적 모델을 이용해 지역경제의 순환과 서로의 상생을 도모한다. 친수공간과 추가될 재배공간을 통해 웰빙라이프를 나누고 이용자들 간의 익명의 관계를 묶어주는 바탕이 된다. 지하의 수공간 주변에는 버스킹이 가능한 공간과 공방, 공방에서 만들어진 결과물을 전시하거나 외부에서 들여온 다양한 전시가 가능한 플렉시블 갤러리를 두어 단순한 도보공간에서 일시적으로 향유하게 되는 공간으로 성격의 변화를 주었다. 1층에는 공원과 밀접한 공간에는 살롱공간과 전시관을 두고, 중앙부에는 지상마켓공간을 할애했다. 우측에는 스터디노마드 공간과 카페, 도서관을 두어 비교적 많은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비치해 두었다. 2층에는 공유오피스와 대여형 테라스 공간이 있다. 집중력을 환기하기 위한 시설이자 가벼운 운동을 위한 실내 사이클트랙을 두었다. 자전거 대여소와 보관소는 이용자에 한 해 사용가능하며 지하 수 공간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사이클족들과 연계된다. 3층에는 지정 오피스 사용자와 입주민들을 위한 주거공간이 있다. 사무실과 주거 사이의 완충을 위해 중정과 옥상정원이 마련되어 있으며 좌측에는 독립된 멀티미디어 센터가 있어 다양한 1인 미디어 매체를 지원하기도 한다. 4층에는 주거공간이 있다. 공유 거실과 공유 서재를 두고 각자의 독립된 개인실이 주어져 있다.  중정을 향해있는 테라스는 주거자들의 산책로이자 간접적인 만남의 장이 된다.

전체적으로 중정을 통해 서로를 바라보거나 뜷려진 보이드를 통해 스쳐지나가는 모습을 바라보게했다. 대상을 자주 비춰주므로서 형성되는 친밀함과 유대감을 통해 현대인들의 느슨한 연대에 맞는 관계를 만들어 주고자 했다.